한국에서 중1에 처음 도입되는 평면좌표가
국제학교 학생들은 미국기준 grade 3 or grade4 에서 첨 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됨!

목차를 보면 캘리포니아 수학교과서 기준 grade4 책에서 젤 처음 배운다.
첨에 미국교과서들 몇개를 살펴볼 때 가장 혼란스러웠던 건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음)
한국은 학년별 교과서 목차가 전부 동일한데 미국은 또 주마다 목차가 다를 수 있다고 한다.
너무 넓어서 그럴 만도 하다 싶음! 그냥 교육과정은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각각의 나라라고 보고 받아들이는 게 편할 듯.
이 교재에선 grade4에서 처음으로 평면좌표와 순서쌍이 나오는데 나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학습목표만 봐도 첨부터 함수가 뭐냐?로 시작함.
근데 찾아보니까 grade3 교과서 마지막에 grade4 preview 하는 파트가 있는데 거기서 함수와 변수를 설명하고있음!
첨 봤을 땐 일찍부터 함수를 가르치네? 애들이 이해를 하나? 신기했음

(근데 듣기로는 캘리포니아 주가 수학을 좀 깊게 어렵게 다루는 편이라고 함)

이 부분을 grade3 애기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지 궁금! 학생들도 온전히 받아들이는지도 궁금하당
이 설명 페이지 다음부턴 근데 애들이 규칙만 찾으면 쉽게 표를 채우는 형태로 프리뷰를 한다.
한국 초등 수학도 5학년 쯤 규칙과 대응이 있긴 하지만, 변수 개념은 같이 배우지 않으니 아이들이 연관성을 생각하기 쉽지 않겠다.
보다 보니, 한국 학생들은 처음 함수를 접하는 게 중2 일차함수부터이고 함수를 많이들 어려워하니까
이렇게 일찍부터 눈에 익히고 x, y변수에 대해 거부감이 없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기도?


위 거북이 문제처럼 요런 생각하는 문제들을 미국에서는 어떤식으로 수업하는지도 궁금하다.
한국에선 워낙 주입식 교육이란 말 자체가 익숙해서 그런지 저런 talk about it 활동을 제대로 하는지에 대해 상상이 잘 안 되는데, 외국 학생들은 잘 될 것 같기도 하고 너무너무 궁금한 게 많아짐!
암튼 저런 간단한 공부들을 하고 grade4로 올라오면

음수개념이 첨 나옴. 주로 1사분면만 다룰 줄 알았더니 이 책에서는 뒤엔 함수, 함수의 그래프까지 그림..!! 4학년인데…?
한국에선 수 개념을 초등 때는 자연수, 분수 <양의 유리수>
중학교 들어가야 음수, 정수, 유리수, 무리수 <실수 체계>
고등학교 가서 허수 <복소수>이런 식으로 수 체계를 확장시키는 게 나도 익숙해서 그런가,
첨엔 4학년 교과서에 음수, 함수 개념이 나오는 게 아주 생소하고 신기했음. 편협한 생각이었군!
근데 이 책은 비교적 본격적으로 다루긴 함
다른 미국 초등수학교과서 HM math 엔 또 grade3 교과서에 ordered pair가 잠깐 다뤄진다.

하지만 딱 요정도로 끝. 제 1사분면 점들만 간단히 다루고 이 뒤엔 꺾은선 그래프 문제를 푸는것으로 마무리함.
또, 희한한 사실은 미국에서 유명한 워크북인 spectrum math 교재엔 3, 4학년은 전혀 좌표를 다루지 않고 5학년에 처음 나온다.

이렇게 말이다.
이게 단지 주마다 목차가 다른 이유인 건가…?
지나가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설명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의 발견 끝!
사진 출처 : california maths grade4 / HM math grade3 / spectrum math grade5